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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은 길을 걸어도

풍물 김희태 2021. 8. 26. 16:31


매일 같은 길을 걸어도



매일 같은 길을 걸어도 같은 골목을 지나도
매일 같은 길은 아니었읍니다.




어느 날은 햇빛이 가득차 눈이 부시고
어늘날엔 비가 내려 흐려도 투명하거나
어느 날엔 바람에 눈이 내려 바람 속을 걷는 것인지,
길을 걷는 것인지 모를것 같은 날들도 있었읍니다.




골목 어귀 한구루 나무조차 어느 날은 꽃을 피우고
어늘 날은 잎을 틔우고
무성한 나무잎에 바람을 달고, 빗물을 담고
이렇게 계절이 지나고 빛이 바래고 자꾸 비워 가는 빈 가지가되고
늘 같은 모습의 나무도 아니었읍니다.




문 밖에 세상도 그랬읍니다 매일 아침 집을 나서고
저녁이면 돌아 오는 하루를 살아도
늘 어제같은 오늘이 아니고또 오늘 같은 내일은 아니었읍니다.




슬프고 힘든 날 뒤에는
비온뒤 개인 하늘처럼 웃을 날이 있었읍니다
행복하다 느끼는 순간뒤에도
조금씩 비켜 갈 수 없는 아픔도 있었읍니다




느려지면 서둘러야하는 이유가 생기고
주저 앉고 싶으면 일어서야 하는 이유가 생겼읍니다




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
매일 같은 길을 걸어도
하루 하루 삶의 이유가 다른것 처럼 언제나 같은 하루가 아니고
계절마다 햇빛에 크기가 다른것처럼
언제나 같은 길은 아니었읍니다.




돌아 보고 잘못된 길을 왔다고
후회한적 없으니 그것으로도 족합니다.
이젠 더 가져야 할 것 보다
지키고 잃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더 많습니다.




어느새 내 나이,,,,
한가지를 더 가지려다 보면 한기지를 손에서 놓아야 하는
그런 나이가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나는 믿지요
길은 결국 선택하는 사람에 것이라는 걸
행복은 결국 지키는 사람의 것이라는 걸




- 이 해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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