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 꽃병의 말 꽃이여 어서 와서 한송이의 사랑으로 머물러 다오 비어 있으므로 종일토록 너를 그리워할 수 있고 비어 있으므로 너를 안아 볼 수 있는 기쁨에 목이 쉬도록 노래를 부르고 싶은 나 담을수록 더 빛나는 고독의 단추를 흰옷에 달며 지금은 창밖의 바람 소릴 듣고 있다 너를 만나기도 전에 어느새 떠나보낼 준비를 하는 오늘의 나에게 꽃이여 어서 와서 한 송이의 이별로 꽂혀 다오 이해인의 시집 《 나를 키우는 말 》중에서 ![]() (스마트폰은 ▷ 를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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