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시

마음 다스리기

풍물 김희태 2021. 5. 19. 04:58


마음 다스리기


내가 두 귀로 들은 이야기라 해서
다 말할 것이 못되고
내가 두 눈으로 본 일이라 해서
다 말할 것 또한 못된다.


들은 것을 들었다고 다 말해 버리고
본 것을 보았다고 다 말해버리면
자신을 거칠게 만들고
나아가서는 궁지에 빠지게 한다.


현명한 사람은 남의 욕설이나 비평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며
또 남의 단점을 보려고도 않으며
남의 잘못을 말하지도 않는다.


모든 화는 입으로부터 나온다.
그래서 입을 잘 지키라고 했다.



맹렬한 불길이 집을 다 태워버리듯이
입을 조심하지 않으면 입이 불길이 되어
내 몸을 태우고 만다.



입은 몸을 치는 도끼요.
몸을 찌르는 칼날이다.


내 마음을 잘 다스려 마음의 문인 입을
잘 다스려야 한다.


입을 잘 다스림으로써
자연 마음이 다스려 진다.


앵무새가 아무리 말을 잘한다 하더라도
자기 소리는 한마디도 할 줄 모른다.


사람도 아무리 훌륭한 말을 잘한다 하더라도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예의를 못했다면
앵무새와 그 무엇이 다르리오!


세 치의 혓바닥이 여섯 자의 몸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법정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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