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시

그리움 꽃 되다

풍물 김희태 2019. 12. 4. 15:20
   
 그리움 꽃 되다        
     -  안경애 -
 아직도
 곱던 시절 추억하던
 꽃 닮은 푸른 언어 
 엷은 핑크빛에 취(醉)하듯 젖어 
 수줍게 꽃잎 하나 안길 때 
 곁에 없어도 
 갸름한 목덜미를 타고 핀 꽃 한 송이 
 오랫동안 
 추억을 어루만지며 
 몰래 
 글썽이는 눈물마저 따뜻하게 
 내 안에 
 저장된 그리움 
 더는 헤아릴 수 없어서
 그만
 주저앉아 울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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