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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주인이 되라.

풍물 김희태 2014. 11. 14. 15:37

 

 

 

마음의 주인이 되라.

 

바닷가의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드는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는 물결이다.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용서란 타인에게
베푸는 자비심 이라기 보다
흐트러지려는 나를 나 자신이
거두어 들이는 일이 아닐까 싶다.

 

우리들이 화를 내고 속상해 하는것도
따지고 보면 외부의 자극에서라기 보다
마음을 걷잡을 수 없는 데에
그 까닭이 있을 것이다.

 

정말 우리 마음이란
미묘하기 짝이 없다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여유조차 없다.

 

그러한 마음
돌이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옛 사람들은 말한 것이다.

 


- 법정스님 '무소유'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