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시

떡국 한 그릇 세월 고개

풍물 김희태 2026. 2. 17. 17:45

떡국 한 그릇 세월 고개

중년 이전의 삶을 살 때는 두려워 말고 중년
이후의 삶을 살 때에는 후회 말라고 합니다.

년년이 살아온 세월 고개 한 고개 한 고개 넘고
떡국도 한 그릇 한 그릇 먹으며

말 많고 탓 많은 세월이란 시간의 배에
올라 지금도 여행중에 있다지만

년년세세 지나쳐온 세월속에는
얻은것도 잃은것도 비슷비슷하고

우리 세월 가는 것 무시하고 살아요.
세월은 세월 대로 나는 나대로 가는 거지요.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고 내일은
또 그렇게 바람처럼 보이지 않는 시간으로 오고 가고

인생도 그렇게 가고
오고 사랑도 그렇게 가고 오고

세월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쌓여 세월에 또 한살 보태니

나이는 하나의 숫자에 불과 하다지만
어쩐지 허무한 생각이 든다.

빛바랜 사진 속에 얼굴처럼 세월의 흔적만 남았고
세월은 한때 지나간 젊은 날의 그림처럼
세월의 한 장면뿐이 아닐런지..

나를 나이게 한 세월에
감사하며 세월 떡국 맛있게 먹고

가슴에 품은 건강한 희망 하나로 한번 달려가 보련다.
우리 모두 꽃길을 걷는 나날이 됐으면 합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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