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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어디쯤에 / 강자옥

풍물 김희태 2021. 11. 30. 05:12

그리움은 어디쯤에 / 강자옥 언제나처럼 그랬다 낙동강 노을은 짙게 흘러내리고 있다 청둥오리 잔잔한 수면 위에 풍선처럼 떠 있고 어둡고 음습한 물속에는 어떤 그리움이 고여있을까 수양버들 실루엣 뒤로 빠르게 번지는 노을 어느새 어둠이 걸어오고 있다 수은등 켜지 않아도 달빛 쏟아져 눈을 맞춘다 개구리울음소리가 죽순처럼 솟아 밟지 않으려 발톱을 세운다 식어버린 커피 마시며 뿌옇게 피어오른 기억 몇 조각이 밀고나와 첫 키스처럼 입술을 살짝 포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