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시

늙어서 가는 길은 고속도로 길

풍물 김희태 2020. 7. 16. 05:41

늙어서 가는 길은 고속도로 길


누구나 늙어지면
세월이길 장사 없습니다
어릴때 걷는 길은 골목 길
청춘이 걷는길은 신작로 길
늙어서 가는 길은 고속도로길
세월 잘갑니다


선풍기 앞에서
더위 타령도 세월가는
어느새 가을입니다


늙어가는 길이 고속도로보다
더 잘 달리는 길입니다
모든일이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나이 앞에 장사 없습니다
동네 경로당에 건강복지 치매
검사장에 가 봤습니다


치매 검사장에 모이신 노인분들
표정들이 없더군요
나이가 많아지면 세상만사가
귀찮아진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늙으면 모든 의욕이 꺽인다고 합니다
뇌속에 생각할 공간이 좁아진 탓이라고 합니다
노망길 치매길을 멀리 하는길은
좋은생각
배려 양보 예쁜 사랑 운동
그것이 노후의 인생길이랍니다


잘낫다고 뻐기던 사람도
기죽어 어깨 쳐저 살던 사람도
늙으면
늙은 삶의 모습이 똑 같아 보입니다


-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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