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시

사랑은 처음처럼 삶은 마지막처럼

풍물 김희태 2020. 1. 26. 16:12




사랑은 처음처럼 삶은 마지막처럼

     
내가 생각하는 너는
봄날 살랑거리는 꽃잎이기 보다는
여름날 땡볕을 막아주는
숲이었음 좋겠다


내가 생각하는 너는
여름날 몰아치는 장대비 이기보다는
가을을 영글게 하는
단비였으면 좋겠다


내가 생각하는 너는
가을날 떨어지는 낙엽 이기보다는
겨울을 지탱케하는
햇살이었음 좋겠다


내가 생각하는 너는
겨울을 울게 하는 살얼음 이기보다는
봄날 꽃씨를 퍼트리는
훈풍이었음 좋겠다


내가 생각하는 너는
봄, 여름, 가을, 겨울
행복이란 제목의 퍼즐이 되는
그런 사람이 너였으면 좋겠다


-'김민소 "사랑은 처음처럼 삶은 마지막처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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