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시

이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풍물 김희태 2019. 11. 13. 20:05




이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딱히
내 욕심으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리 없이 함께 울어줄 수 있는
맑고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빈 가슴을 소유하게 하소서.
집착과 구속이라는 돌덩이로
우리들 여린 가슴을 짓눌러 별처럼
많은 시간들을 힘들어 하며


고통과 번민 속에 지내지 않도록
빈 가슴을 소유하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풋풋한
그리움하나 품게 하소서.


우리들 매 순간 살아감이 때로는 지치고
힘들어 누군가의 어깨가 절실히 필요 할때
보이지 않는 따스함으로 다가와
어깨를 감싸 안아 줄 수 있는
풋풋한 그리움 하나 품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말 없는
사랑을 하게하소서.
"사랑" 이라는 말이 범람하지 않아도


서로의 눈 빛만으로도 간절한 사랑을
알아주고 보듬어 주며 부족함조차도
메꾸어 줄 수 있는 겸손하고도
말없는 사랑을 하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정녕 넉넉하게 비워지고
따뜻해지는 작은 가슴 하나 가득
환한 미소로 이름 없는 사랑이 되어서라도
그대를 사랑하게 하소서.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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