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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노을이고 싶다

풍물 김희태 2019. 7. 28. 11:42




아름다운 노을이고 싶다


언젠가 내 인생에
어김없이 노을이 찾아 든다면,
마지막 노을을
사랑할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해저문 노을을
미소로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타들어가는 석양의 꼬리를 잡고
마지막 인생을 넉넉하게 관조할 수 있는
여유로운 이별의 노래를 부르련다.


마지막 가는 길 마져도
향기롭게 맞이 할수 있는 사람,
진정 환한 미소로 두 눈을
감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마지막 순간까지
회한의 눈물이 아닌 질펀하고도
끈끈한 삶의 눈시울을 붉힐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길 갈망한다.


온갖 돌 뿌리에 채이고
옷깃을 적시는 여정일지라도
저문 노을빛 바다로
미소띤 행복을 보낼 수 있다면
어떤 고행도 기쁨으로 맞으리라.


진정 노을빛과 한덩어리로
조화롭게 뒤 섞일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거듭 나길 소망한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