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시

외로운 가슴에 이는 바람은...

풍물 김희태 2016. 10. 5. 17:15




 외로운 가슴에 이는 바람은...


낙옆이 지고... 별이 지고...
어둠이 내리며... 바람이 분다


가슴에... 외로운 가슴에 이는 바람은
갈대 무성한 수풀을 지나 멈춰선다


얼마나 너를...
바람이 머무를 너를 기다렸던가...?


한줄기 바람조차 허락하지 않는 세월속에서
청춘은 지나가고... 꽃은 시들었다


세월을... 세월을 붙잡을 수는 없는 건가?
청춘이 지나고 꽃이 시들기전에
바람이 멈추는 곳에서 너를 기다렸는데...


그리고 사랑을... 사랑을 위해...
퇴색하지 않을 사랑을 위해 살아 왔는데...


밑도 끝도 없이 치미는 외로움에...
말없는 몸짓은 괴로움만 더해 간다


밤이...
밤이 지나고 새벽이 온다


나는 가늘게 눈을 뜨고
가슴 깊숙이 치밀어 오르는 바람을 본다


가슴에...
외로운 가슴에...
바람불어 가는 길목에서 너를 쳐다 본다


그리고 기다린다
바람이 멈추는 곳에 있을

너를...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