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시

오월의 연가

풍물 김희태 2016. 4. 24. 08:13





 오월의 연가

 

장미는 마구 5월의 비에 젖고
커진 가슴 그날이 왔나보다
주변을 서성이며 예민해진 널
소나기처럼 건드려도 본다,


피흘릴까 그저 먼발치로 머물기만 하다가
영근 그리움 진달래 목에 떨구더니
5월의 바람으로 이브가 되었다


어디서 만날까
어디로 태워 갈까
혹독했던 지난 날의 긴 기다림
이제 온통 설레임 뿐인 걸


그림자 길 만큼 외로워 질때
만나고 싶었어
더 견디기 힘들때
손 잡아 달라고 했지


세월 만큼 빈 마음이어도
갈망은 산을 넘고
너의 사 랑이 기쁨이기보다는
슬픔을 이기는 기도가 되라 했지


밝은 태양 아래
행복의 무지개 대신
어둠에 버려진 슬픔을 위해
밤을 보듬는 넌 눈물이었다


우리 줄것 없어도
서로를 채우는 언어로 살고
스쳐 지나는 생각까지도
서로에게 메인 그늘이고 싶다
행복으로 바라보는 강물이고 싶다


넌 나무가 되어
내 몸을 기대이게 해 다오
우리 함께 하는 존재로
서로에게 뿌리가 되자



- 지소영 아름다운 날을 위하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