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시

세월이 나에게

풍물 김희태 2016. 1. 5. 05:34

 

 

세월이 나에게

 

세월이 나에게 말한다
지나온 세월을 자주 뒤돌아 보지
말라고

 

저기 저 나무 그늘서
조금만 쉬었다가 올 걸
그때는 왜 몰랐지 ?

 

저기 저 옹달샘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올 걸
그때는 왜 몰랐지...

 

세월은 나에게 말한다.
자꾸 뒤돌아 보면 미련이 남고
후회도 남고 발 걸음이 늦어지니
자주 뒤돌아 보지 말라고 하네 .

 

정녕 이렇게 잊을 수 없는데
지나간 세월도 내 것이었다고,
쉽게 버릴 수가 없는데
세월은 그냥 잊어버리라고만 하네

 

지나온 세월보다
살아갈 날들이 더 많다면서 ,
그리고 살아가는 동안은
끝이 보이지 않으니 ,

 

그렇게 걸어 가다가
또 걸어 가다가,
이제는 힘들면
그늘에서 쉬어 가기도 하고,

 

목마르면 옹달샘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가라고
세월은 나에게 말한다 .

 

세월은 나에게 말한다
살면서 조금씩 잊어도 된다고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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