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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벗이 그리워지는 계절

풍물 김희태 2015. 12. 20. 10:15

 

 

인생의 벗이 그리워지는 계절

 


그대여 살다가 힘이 들고
마음이 허허로울 때
작고 좁은 내 어깨지만
그대위해 내 놓을께요.

 

잠시 그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으세요
나도 누군가의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음에 행복해 하겠습니다.

 

인생의 여로에
가끔 걷는 길이 험난하고
걸어 온 길이 너무 멀어만 보일 때

 

그대여
그대의 등위에 짊어진
짐을 다 덜어 줄 수는 없지만

 

같이 그 길을 동행하며
말 벗이라도 되어 줄 수 있게
그대 뒤를 총총거리며
걷는 그림자가 되겠습니다.

 


우리가 사람같이 살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더 남았겠습니까?

 

인생의 해는 중천을 지나
서쪽으로 더 많이 기울고 있는데
무엇을 욕심내며,
무엇을 탓하겠습니까?

 

그냥 주어진 인연
만들어진 삶의 테두리에서
가끔 밤하늘의 별을 보며
뜨거운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는
따뜻한 마음 하나
간직하면 족한 삶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바람처럼
허허로운 것이 우리네 삶이고
그렇게 물처럼 유유히 흐르며
사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