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시

마음의 흐름

풍물 김희태 2015. 10. 2. 12:27

 

 

 

 

마음의 흐름

 


흐르는 물 고이면
썩어져 가듯
움직임이 정지되면
마음엔 잡초가 자라납니다.

 

상처받기 두려워
마음 가두어 놓고
잡초 무성히 키울 바에야
차라리 어울리는 세상에서 속마음
열어 놓고 사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들어야 할 것 듣기 싫고
가지고 있는 것 버리기 싫지만
마음은 한 시간에 머물러도
한 곳에 갇혀있어도 아니 됩니다.

 

매서운 바람이
마음 한 구석에
소용돌이를 일으켜
드러난 상처에 생채기를 만든다 하여도...

 

고통은
아픈 만큼 줄 수 있는 자람이 있고
교훈이 있기에
마음은 편한 곳에
움직임이 정지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물은 흐르기 싫어도 흘러야 하고
흐르는 물은 파도를 만들 듯
마음은
추함이 있어도 열려야 하고
아픔이 있어도 흘러야합니다.

 

마음의 고통은
공기처럼 소중하여
아픔만큼 삶은 깊어지고
자람만큼 삶은 풍성해지고
편안해 집니다.

 

움직임이 정지되면
마음엔 잡초가 자라납니다.

 


-새벽을 여는 소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