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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그대와 걷고 싶습니다

풍물 김희태 2015. 9. 8. 19:08

 

 

 

가을에는 그대와 걷고 싶습니다

 


가을이 찾아 왔습니다.  길가에 줄지어 피어있는 코스
모스를 따라 소리도 없이 한 걸음씩 그렇게 찾아 왔습
니다.

 

그렇게 시끄럽던 여름날의 매미의 울음소리도 마지막
자기 생을 말해주듯이 가끔  울어대고 그 자리에는 어
느 새 빨간 고추 잠자리가 대신 하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그대와 그냥  걷고 싶습니다. 우리 곁을 맴돌
며 시샘하는 고추잠자리가 알지 못하도록 소리내지 않
고 맞잡은 손끝으로  주고 받은 사랑의 밀어를  나누며
걷고 싶습니다.

 

빨강 코스모스는 그대에게 추파를 던지며 그얼굴을 더
발그레하게 치장하지만 그대의 마음을 빼앗을 수 없다
는 것을 잘 알고 있답니다.

 

하얀 코스모스는 자기의 순결함을 더 나타내려고 가녀
린 목을 한껏 세우며 순백을 뽐내지만  그대가 눈길 한
번 주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답니다.

 

가을날의 사랑이 내게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
답니다.  그대가 아는 사랑의 언어로 가르쳐 주고 있기
에 이 가을날 코스모스길이 즐거움이 되고 있답니다.

 

가을날의 외출 그대가 있어 행복하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