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시

고향무정

풍물 김희태 2015. 8. 28. 07:31

 

 

 

 

 

고향무정


 
젊어서  고향을 떠났습니다
바빠서 일까?  고향을 잊고 살았습니다
꼭 고향떠난 40년만에  이번 여름 휴가때
고향을 찾았습니다
모든게 변했습니다

 

-
어릴때 놀던 나무그늘 정자나무도 모두 없어 졌습니다
묻고 물어보니 그 자리에 부근 전체가  아파트가 들어 섰습니다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곳이 없다 라는 옛시인의 시귀보다
더 변했습니다 인걸도 산천도 변했습니다
주소도 동네 이름도 바뀌었습니다

 

마을 한바퀴 돌다가 반가운 사람을 만났습니다
별명이 고라니 박센 아저씨~!
반가워 인사하며 "고라니 박센 아저씨"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아네~!   아버지  말씀이시군요 제가 셋째 아들입니다
선친은 5년전에 돌아 가셨습니다
그래도 반갑습니다  고라니 박센 아들 얼굴에서 고향의 흔적을 찾았으니--

 

40년전 고향
변해도 너무 변해  아무것도  고향그대로가  없습니다
어릴때 냇가에서 고기를 잡던 곳도  다리가 놓여지고
메워지고-- 수량도 많았던  냇물도 물이 적게 흐르고
하늘도 옛날 그 하늘 처럼 파랗지가 않습니다

 

세월은 갑니다 뒤돌아 보지 않고 갑니다
어릴때 어머님 말씀
세월은 한번 가면 다시 오지 않는다
공부 해라 공부해라  부모가 살아있으니
공부해라 잔소리하고  잘못하면 회초리도 꾸중도 하는거다
그 어머니 말씀이 진실이었는데

 

고향에 찾아가도 그리던 고향이 아니더이다-
돌아오는길에 '
"고향무정"이란  한때 유행했던  노래를 불렀습니다
내가 아니고 내 마음이 말입니다
세상 산천 하늘도 옛날 그사람들도  모두가 변했습니다
 나도 많이 변했습니다 젊은 청년이 호호 늙은이로

 

"고향무정'
 
울고 넘는 저산아래
그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것만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산골짝엔 물이 마르고
기름진 문전옥탑
잡초에 묻혀있네

새들도 집을 찾는
집을 찾는 저산아래
그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것만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바다에는 배만 떠 있고
어부들 노래소리
멎은지 오래일세

 


<詩庭박 태훈의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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