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시

마음의 방을 닦습니다

풍물 김희태 2015. 7. 30. 09:09

 

 

 

 

마음의 방을 닦습니다

 


마루를 닦습니다.
어제도 닦았지만 오늘 또 닦습니다.

 

어제도 구석구석 닦았고
오늘도 힘껏 닦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어제처럼
다 닦지 못합니다.

 

아무리 잘 닦아도
깨끗하게 빤 걸레로 다시 닦으면
때가 묻어나고 ...

 

햇빛이 들어오면
먼지들의 요란한 비행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러는 동안 마루는 깨끗하고
정돈된 마루이고 앉아 있으면
기분 좋은 마루 입니다.

 

마음의 방을 닦습니다.
어제도 닦았지만 오늘 또 닦습니다.

 

어제도 좋은 생각으로 닦았고
오늘도 겸손한 자세로 닦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어제처럼
다 닦지 못합니다.

 

아무리 애써 닦아도
욕심의 때가 남아 있고
불안의 먼지가 마음 한구석에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러는 동안 사람들은
우리를 밝고 따뜻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의롭고 진실한 사람이라 부릅니다.

 


- 좋은 생각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