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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테와 같은 우리내 인생

풍물 김희태 2015. 7. 1. 16:26

 

 

 

 

나이테와 같은 우리내 인생

 

      
길은 혼자서
가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멀고 험한 길일수록
둘이서 함께 가야 한다는 뜻이다.

 

철길은 왜 나란히 가는가
함께 길을 가게 될 때에는

 

대등하고 평등한
관계를 늘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토닥토닥 다투지 말고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말고
높낮이를 따지지 말고 가라는 뜻이다.

 

철길은 왜 서로 닿지
못하는 거리를 두면서 가는가
사랑한다는 것은 둘이

 

만나 하나가 되는 것이지만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둘 사이에
알맞은 거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서로 등을 돌린 뒤에
생긴 모난 거리가 아니라
서로 그리워하는 둥근 거리 말이다.

 

철길을 따라가 보라
철길은 절대로
90도 각도로 방향을 꺾지 않는다.

 

앞과 뒤
왼쪽과 오른쪽을 다 둘러본

 

뒤에  천천히 둥글게
커다랗게 원을 그리며 커브를 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랑도 그렇게 철길을 닮아가라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