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시

어머니의 눈물 / 박목월

풍물 김희태 2015. 5. 8. 11:38

 

 

 

 


 ♥ 어머니의 눈물 / 박목월 ♥ 
회초리를 들긴 하셨지만 
차마 종아리를 
때리시진 못하고
노려보시는 당신 눈에 
글썽거리는 눈물 
와락 울며 어머니께 용서를 빌면 
꼭 껴안으시던 가슴이 
으스러지도록 너무나 힘찬
당신의 포옹 
바른 길 곧게 걸어가리라 
울며 뉘우치며 다짐했지만 
또다시 당신을 울리게 하는 
어머니 눈에 채찍보다 
두려운 눈물 두 줄기
 볼에 아롱지는 흔들리는 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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