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시

보름달에게

풍물 김희태 2015. 3. 5. 07:59

 

 

 

 

보름달에게

                         
네 앞에 서면 늘
말문이 막힌다.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차오르면
할 말을 잊는 것처럼
너무 빈틈없이 차올라


 
나를 압도하는 달이여
바다 건너
네가 보내는
한 가닥의 빛만으로도
설레이누나.


 
내가 죽으면
너처럼 부드러운 침묵의 달로
사랑하는 이들의 가슴에
한 번씩 떠오르고 싶다.


  
- 글/이해인 -


* 정월 대보름인 오늘도 고운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