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시

당신의 정겨운 찻잔이 되고 싶다

풍물 김희태 2014. 11. 29. 18:36

 

 

 

당신의 정겨운 찻잔이 되고 싶다

 


이렇게 차가운 바람이
휘몰아치는 날이면
난 당신의 정겨운

찻잔이 되고 싶다.

 

 하루를 시작하는 조용한

아침이라도 좋고 바쁜 하루를

마무리하는 밤이라도 좋다.

 

 날마다 당신 손에 들리어져
당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끝을 느끼고 싶고
날마다 당신 입술에 닿아
내 작은 가슴 콩닥이고 싶다.

 

차 한 모금이 당신 몸으로

넘어갈 때마다 당신의 가슴속을

들여다보고 내가 얼마나
차지하고 있나 엿보고도 싶다.

 

 당신이 나를 들고

창가를 내다볼 때면
난 당신의 복잡한

머리를 식혀주고..

 

 그윽한 향기를 품어내어

잠시나마 편안하고 부드러운

음악 같은 휴식을
날마다 당신께 주고싶다.

내가 당신의 정겨운 찻잔이 된다면!!!

 

ㅡ좋은 글 중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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