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혼의 기도 황혼길을 걸으며 지는 해의 노을을 바라보면서 어느 사이에 나를 향한 기도가 조용히 바뀌어 갑니다. 원대한 꿈을 꾸며 기도하고, 하느님의 뜻을 이루며 살겠다고 기도하던 내가 어느 사이에 가난할 만큼 소박한 기도로 바뀌었습니다. 머리를 감을 때는 마지막까지 이렇게 내 손으로 머리 감게 해 주시라고, 발톱을 자를 때는 마지막까지 내 손으로 발톱 자를수 있게 해 주시라고, 화장실에서도 남의 도움없이 마지막까지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도록 능력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이들의 얼굴이 떠오르면, 마지막까지 이 기억력 가지고 살게 해 주시라고, 자손들을 돌보며 이렇게 마지막까지 짐되지 않고, 도움되게 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삶은 오직 이 순간뿐이며 오늘을 즐겁게 감사하며 맑고 향기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제는 가난한 마음, 빈마음이 되었습니다. 그냥 건강 하나 만으로도 아무것도 부러워하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 하나만으로도 가슴이 촉촉히 눈물젖게 되었습니다. - 나이들어 하는 기도'에서 - ![]() (스마트폰은 ▷ 를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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