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봉의추억

절반의 매력(少欲知足)

풍물 김희태 2026. 7. 22. 20:13

절반의 매력(少欲知足)

술은 반취(半醉)
꽃은 반개(半開)
복은 반복(半福)이라고 합니다.

술을 마시되 만취(滿醉)하면 꼴사납고
꽃도 만개(滿開) 상태보다
반쯤 피었을 때가 더 아름답다.

사람 사는 이치도 이와 다를 바 없다.
충분한 만족이란 있기도 어렵거니와 ​
혹 그렇다면 인생이 위태로워진다.

구합(九合)은 모자라고
십합(十合)은 넘친다는 옛 속담도 있듯,
"반 정도의 복(福)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모자란 듯 적은 것에 만족하며 살아가라는 말씀이다.
소욕지족(少欲知足)이라 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열흘 붉은 꽃은 없다.

성한 것이 얼마, 못 가서 쇠해진다.
그러니 꽃이 진다고 그리 서글퍼할 일이 아니다.
꽃이 빨리 진다고 더 애달파할 건 또 뭐람
꽃이 져야 열매가 맺지 않나.

꽃 진 자리에 열매가 맺지 않는다 한들
그 또한 무슨 대수랴 꽃이 필 때가 있고, 질 때가 있듯이
만사유시(萬事有時)세상은 다 때가 있게 되어 있다.

그때는 언젠가 오고
그리고 그 모든 게 지나가게 되어 있다.
그 이치를 모르는 사람만이 다만 바둥거릴 뿐이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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