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시

아마도 그런 게 인연인가 싶습니다

풍물 김희태 2026. 4. 2. 15:24

아마도 그런 게 인연인가 싶습니다

살다 보면 만나지는 인연 중에
참 닮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혼, 이라는 게 있다면 비슷하다 싶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한번을 보면 다 알아버리는 그 사람의 속마음과
감추려 하는 아픔과 숨기려 하는 절망까지
다 보여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도 전생에 무언가 하나로 엮어진 게
틀림이 없어 보이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깜짝깜짝 놀랍기도 하고 화들짝 반갑기도 하고
어렴풋이 가슴에 메이기도 한
그런 인연이 살다가 보면 만나지나 봅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 보담 속내가 더 닮은 ...
그래서 더 마음이 가고 더 마음이 아린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그리워, 하기엔 목이, 메이고
모른 척 지나치기엔 서로에게 할 일이 아닌 것 같고

마냥 지켜보기엔 그가 너무 안쓰럽고 보듬아 주기엔
서로가 상처받을 것 같고

그런 하나하나에 마음을 둬야 하는 사람
그렇게 닮아버린 사람을 살다가 보면 만나지나 봅니다.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런 게, 인연인가 싶습니다.

- [지혜로 여는 아침]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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