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시

님의 향기

풍물 김희태 2026. 2. 3. 14:13

님의 향기

화려하고 화사한 젊음을 잃었다고 너무 한탄하지 마세요.
지금의 당신 향기가 더 아름답고 더 그윽합니다.

묵향처럼, 난향처럼 가슴 속까지 깊이 배어드는
당신의 그 향기가 더 좋습니다.

꽃은 머지않아 시들어도 세월의 주름살 따라 흐르는
경륜과 식견의 향기는 마르지 않고 항상 온화한것.

온방을 가득 채우고 남아 가슴을 흥건히 적셔오는
당신의 향기에 취해봅니다.

그 향은 난향이 되기도 그러다가 국 향인가 하면
매향처럼 향긋하기도, 하는 당신은 사군자 모두입니다.

인격과 후덕함이 쌓여서 빚어내는 
그런 당신의 향기입니다.

인생의 깊은 의미를 다 아우려 헤아리는 
당신은 언제든지 사랑하고
또 얼마든지 사랑받을 그런 멋을 갖춘 사람입니다.

매화 빛갈 붉은 립스틱 바르면 당신은 어느새 눈 
속에서도 새 꽃을 피워낼 그런 분입니다.

나이 사오십 되어 중년이라 하고 공자님은 
불혹이라, 지천명이라 했던가.
이제 우리는 자신의 인생과 기품에 따라 
자기만의 향기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가꾸어 가야 할 때. 당신이
 젊은 시절, 희생으로 베풀고,
곱디고운 심성과 아량으로 살아온 발자취가
 
있었기에 나이 들어 당신을 이토록 아름다운 자태로
 빚어내고 있으려니 님이시여 
그대는 절대로 지난날 삶을 아쉬어 마세요.

주름살이 깊어진 만 끔 당신의 가슴속도 깊어지고
피부가 거칠어지는 대신 당신의 사랑은 더 부드럽고
향기는 더욱더 짙어집니다.

당신의 그대로 그 참모습이 어느 화장품, 어느 
향수보다 더 곱고 더 향긋합니다.
느낌으로 전해오는 당신의 향기를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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