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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의 행복

풍물 김희태 2025. 8. 22. 10:49

무소유의 행복


어떤 가정주부가 남편의 수입이 적어서 
동네에 구멍가게를 냈습니다.


이 아주머니가 정직하고 친절하게 물건을 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손님이 점점 많아졌고, 
물건이 달리게 되어 트럭으로 물건을 
들여놓으며 하루 종일 정신 없이 팔아야 
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하루는 남편이 퇴근하여 바쁘게 장사를 하고 있는 
부인을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동네 다른 가게들은 이제 손님이 거의 없대.
저 건너 가게는 아예 곧 문을 
닫아야 할 것 같다더군.”


이 말을 듣고 그 부인은 물건을 트럭으로 주문하지 
않았고, 파는 물건의 종류도 줄여서 
손님들이 찾아오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물건은 건너편 가게에 가시면 살 수 있습니다.”
그 후로 장사로부터 벗어나 시간이 많아진 
부인은 좋아하던 독서에 빠질 수 있었고, 
틈틈이 글도 쓰기 시작했습니다.


‘빙점’이라는 유명한 소설을 남긴
미우라 아야꼬 여사의 젊은 시절 이야기입니다.


너무 많은 욕심이 나와 이웃 모두를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빼앗고 있는 게 아닌지 살펴보아야겠습니다


우리는 약간의 이익 때문에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 행복한 삶이란 나 이외의 것들에게 
따스한 눈길을 보내는 것이다.


우리가 바라보는 밤하늘의 별은 식어 버린 불꽃이나 
어둠 속에 응고된 돌멩이가 아니다.


별을 별로 바라 볼 수 있을 때, 발에 채인 돌멩이의 
아픔을 어루만져 줄 수 있을 때,
자신이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을 때,
비로소 행복은 시작된다.


사소한 행복이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만든다.
몇 푼의 돈 때문에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작은 행복들을 버리는 것은
불행을 향해 달려가는 것과 같다.


하루 한 시간의 행복과 바꿀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 이용범의 '무소유의 행복'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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