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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꼭 필요한 사람

풍물 김희태 2025. 7. 19. 21:31

나이가 들수록 꼭 필요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 옷깃 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어깨에 손 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말 할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받으며 아파 할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고 말없이 웃음만을 건네주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괴로울 때
찻잔을 앞에 놓고 마주할 수 있는 사람,
밤새껏 투정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
편하게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나이가 들수록 비위 맞추며
사는 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 편히
털어놓고 받아주는 친구 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람 탓이겠지요.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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